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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2025년 4월부터 2년간 학회 이사장직을 맡게 된 부산의대 소아청소년과 이형두입니다. 먼저 필수의료의 최일선에서 ‘생명’이라는 최고의 가치를 위해 헌신하고 계신 여러 회원님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의 현실은, 선생님들께서 젊은 시절 세웠던 고귀한 꿈을 바탕으로 어린이 심장병과 성인 선천성 심장병 치료를 위해 스스로를 희생해가며 온 마음과 온 힘을 다해 애쓰고 계시지만, 여건은 계속 어려워져 위기라는 단어로는 다 표현하기조차 힘든 상황입니다. 출산율 저하 같은 사회적 현상이야 내버려 두고라도, 중증 의료현장의 어려움을 제대로 해결해 주지 않아 생긴 인적 재정적 왜곡으로 의료시스템의 붕괴와 필수의료서비스의 절멸을 눈앞에 두었지만, 근거와 연구가 부족한 잘못된 행정적 접근으로 야기된 의정갈등은 미래를 더욱 암울하게 하고 있습니다. 비록 봄날이 쉽게 오지 않더라도, 학회에서는 우리의 필수‧중증 의료가 흔들리지 않도록 문제에 대한 명확한 인식하에 행정당국과 부단히 소통하여 회원여러분들이 정당하게 평가받고 보람 속에 진료와 연구에 힘을 쏟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우리는 존경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으며, 우리가 존중받아야 우리의 후배와 제자들이 이 숭고한 업무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학문적으로는,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어린이 심장병과 성인 선천성 심장병 치료 수준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각종 학술대회와 연수강좌를 충실히 준비하며, 학회 차원의 자료 통계 관련 사업도 계속 발전시키고, 연구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조성해나가겠습니다. 또 파키스탄의 APPCS 2025와 홍콩의 WCPCCS 2025 등 국제 학회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2026년 한중일 소아심장학회의 성공적 개최로 회원들의 역량과 위상 강화에 힘쓰겠습니다. 그리고 환자 가족들과의 다양한 교류를 통해 박시제중博施濟衆-널리 베풀어 뭇사람을 구제한다-의 큰 뜻과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건강한 삶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회원여러분들께서는 많은 현실적 어려움으로 인해 심신이 이미 지쳐있는 상태이시지만, 이 난관과 역경을 이겨내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고 학회활동에 대한 적극적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2025. 4. 1 대한소아심장학회 이사장 이형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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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대한소아심장학회 회원 여러분께 안녕하십니까. 제 20대 회장을 맡은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심장혈관 흉부외과 김웅한입니다. 현재는 대한민국 전체가 큰 변화를 위한 몸무림을 하고 있습니다. 전세계가 부러워하는 대한민국의 의료보험체제가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은 상태에 놓인 상황입니다. 우리 학회는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큰 피해를 받은 학회에 속합니다. 더 이상 우리 분야를 이을 수 있는 다음세대를 기대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우리가 어쩔 수 없는 외부상황은 이야기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한계에 도달한 것은 의료계 내부적으로도 문제점을 해결하고 극복하려는 우리 스스로의 노력이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우리가 겪고 있는 불합리한 부분을 다음세대가 겪지 않도록 하려는 우리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학회는 학문적인 발전을 위한 노력이 가장 중요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그 외에 다음세대를 위한 의료계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학회는 의료분야에서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 필수의료이고, 다음 세대의 젊은 의료인들이 기피하는 대표적인 과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금은 우리 스스로가 대한민국의 필수의료 분야를 위해서 그리고 다음세대를 위해서 노력해야 할 부분을 학회를 통하여 꾸준하게 제기하고 개선을 해야 할 시기입니다. 학회는 심각한 의료계의 문제점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대안을 정부에 제시하고 정부 관계자와 대화를 해야 합니다. 전문지식이 없고 주기적으로 담당자가 변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우리에게 대안을 줄 수는 없습니다. 학회 회원들이 스스로 상황을 가장 잘 알고 문제점을 잘 알기 때문에 학회의 내부 시스템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와 정책 대안을 만들어야 하고 이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지속적으로 정부 관계자들과 대화를 하여야 합니다. 학회는 학술 활동 외에 이러한 의료계 현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모으고 이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고 아울러 개선 대책을 제시하고 토론하는 활동과 노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보험과 정책에 대한 전문가 그룹을 오랜 시간에 거쳐서 양성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랜 시간의 전문성이 없이 정부 관계자와 대화를 할 수가 없고 대안을 제시 할 수 없습니다. 더 이상 정부에서 혹은 의료단체에서 우리의 문제점을 해결 해 주기를 희망해서는 우리 분야의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 의료 분야의 문제는 우리 학회 회원 외에는 누구도 관심이 없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위해 학회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우리 학회 회원들은 어떤 의료인들 보다도 환자 옆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의료인들입니다. 치료 후 중환자실에서 환자의 회복과정을 가장 많이 함께하는 의료인들입니다. 환자의 결과에 대해서 가장 기뻐하고 어떠한 경우에는 가장 상처를 많이 받는 의료인들입니다. 우리 학회 회원들이 느끼는 생명의 소중함과 그 가치가 다음세대에 이어질 수 있도록 학회가 좀 더 노력하고 변화하는 의료계에 대응하는 시스템이 구축 되기를 그리고 이를 위해 현재의 학회 회원들의 참여, 노력 그리고 희생을 간절히 바랍니다. 지금 세대의 희생 없이 다음 세대가 희망을 가질 수는 없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5. 4. 1 대한소아심장학회 회장 김웅한 ![]() |